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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식축구 역사 탐방(74) - 코리언 볼(2) - 미식축구인의 축제 | 등록일 : 2021-02-09 조회: 4697 |  |
작성자 : 박경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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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 역사 탐방(74)
코리언 볼(2) - 미식축구인들의 축제 1회와 2회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코리언 볼은 비록 우리만의 잔치였지만 미식축구인들로 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당시에는 우리나라 미식축구의 가장 큰 이벤트가 코리언 볼이었다. 따라서 서울 로열즈와 영남 파이터즈는 이후 대회를 각자 협회의 최대 사업으로 격상시켜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 5회 대회부터는 대구협회가 부산과 헤어져 별도의 팀으로 출전함에 따라 코리언 볼은 서울 부산 대구 3파전으로 벌어져 더욱더 흥미로워졌다. 특히 대구 두류구장에서 열렸던 4회 대회는 이 당시까지 미식축구 역사상 가장 멋진 경기로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 경기다. 3회 코리언볼 부산일보 1988년 8월 29일 보도기사 3회 대회는 다시 서울이 접수 1988년 8월 25일 사직구장에서 야간 경기로 대결한 제3회 대회는 양 팀 서로 득점이 없는 팽팽한 경기를 벌리다 득점 없이 0-0으로 시간이 종료되었다. 연장전인 15야드 교대 승부에 들어간 두 팀은 1,2번째 시리즈에서도 득점이 없었지만 3번째 공격 시리즈에서 서울 로열즈의 QB 박현상(성균관)이 10야드 패스를 리시버 박조면(성균관)에 적중 시키며 승부를 6-0으로 마무리하였다. 대회 MVP로는 고려대 테일백 정상철이 수상했다. 1,2회에서 1-1로 비겼던 승부는 서울이 2-1로 앞서 나가게 되었다. 제 3회 1988년 8월 27일 부산사직구장
최우수 선수상: 정상철(고려대) 우수공격 선수상: 이영근(성균관)/우수수비선수상:최진만(동의대) 제 3회 코리언 볼 포스타 가장 극적이었던 4회 대회 1989년 제 4회 코리언볼은 다른 대회보다 좀 다른 볼 경기였다. 대회 우승팀은 다음 해인 1990년에 일본 관서협회에서 초청하는 출전권을 가져가는 대회였다. 따라서 양 협회는 사활을 걸고 준비도 하면서 대회에 임하였다. 대구 두류 경기장에서 킥오프 된 경기는 제 3 쿼터 까지 연세대 QB 서병재가 이끄는 서울 로열즈가 34-22로 앞서고 있었고 경기도 잘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제 4 쿼터에 들어 경기 양상은 달라졌다. 영남의 풀백 정대영(동의대)이 제 4쿼터 10분 경에 로열즈 중앙을 돌파하면서 스코어를 28-34로 추격하였고 경기 종료 직전에 QB 정환진(경성대)이 리시버 안인석(경성대) 에게 23야드 TD패스를 적중 시키면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연장전에 들어 갔다. 당시 연장전은 15야드 선상에서 교대 타이브레이크 시스템이었다. 연장전 첫 시리즈에서 서울 로열즈는 6득점 후에 트라이를 실패하였고 반면 영남 파이터즈는 1점 킥을 성공하면서 41-4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물론 다음 해 90년 5월 일본 관서지역 원정 티켓도 같이 거머쥐었다. 90년 일본 관서협회 초청으로 성사된 원정은 79년 학생선발 원정 이후 11년 만이었다. 특히 부산 대구 지역은 처음으로 가는 원정이라 많은 준비를 하였다. 이 대회에서 승리를 거둔 부산과 대구의 영남 선발은 다음해인 1990년에 부산에서 페리호를 타고 오사카에 도착하여 두 경기를 가졌다. 경기장은 오사카 니시노미아(西宮)구장에서 긴끼 학생 선발과 그리고 긴끼와 규슈 학생 연합선발과 두 경기였는데 물론 모두 졌다. 그래도 가장 비등하게 한 경기였다. 이 내용은 다음에 국제대회와 관련하여 다시 다루기로 하겠다. 제 4회 1989년 8월 26일 대구 두류운동장
최우수 선수상:정동수(경성대) 제4회 코리언볼 영남일보 1989년 8월 28일 기사 대구 스틸러스도 참가 5회 대회부터 5회 대회부터는 대구 협회가 독립하여 코리언 볼에 참가하게 되었다. 서울은 한번 쉬고 대구와 부산이 만났다. 대구는 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필자가 감독을 맡아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한의대 등 4개 대학 선발팀을 모집하여 8월 초부터 경북 구룡포 경북대 수련원에서 합숙을 하면서 준비를 하였다. 이때 팀명도 스틸러스로 작명하였다. 그러나 8월 25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야간 경기로 열린 대회에서 대구는 31-0으로 일방적인 스코어로 완패 당했다. 대구는 아직은 부산의 적수가 아니었다. 미식축구는 연륜이 말을 해주는 가보다.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야간 경기로 열린 5회 대회 부산 파이터즈와 대구스틸러즈 제 5회 코리언볼 부산 파이터즈와 대구 스틸러즈 부산일보 보도 1990년 8월 27일 제 5회 1990년 8월 25일 부산 구덕 경기장
최우수 공격 선수상: 전경환(동의대)/최우수 수비선수상: 전광진(경북대) 제 6회 대회(잠실구장) 심판 요원 왼쪽 부터 박영근 김진목 박경규 고재환 주원복 부산이 너무 세다. 6회와 7회 대회도 부산이 패권 아마 우리 미식축구 역사상 가장 큰 구장에서 한 경기는 잠실 메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 6회 대회로 부산과 서울의 경기였다. 이번 대회에는 대구가 쉬게 됨에 따라 대구 임원들이 심판요원으로 주원복 선생님과 경기를 관리하였다. 관중이 커다란 구장에 비해 너무 적어 종 썰렁한 분위기였지만 경기 내용은 뜨거웠다. 부산의 주 공격수 주건(동아대)과 LB 백성일(동의대)의 활약에 힘입어 부산이 13-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다음 해에 구덕 운동장에서 열린 7회 대회에서 다시 대구가 부산에 도전을 했지만 역시 대구가 완패를 당했다. 5회에 비하여 스코어는 많이 줄였지만 역시 부산이 너무 강했다. 대구 스틸러즈는 27-12로 패퇴하며 분루를 삼켜야만 했다. 실제로 당시 부산에는 동아대의 주건 동의대의 정대영, 경성대의 정동수 등의 국가 대표급 선수들이 즐비 하였다. 더구나 90년 5월에 일본 관서협회 초청 경기를 다녀오면서 그간 훈련한 합숙의 효과가 아직도 남아 있었다. 제 6회 1991년 8월 25일 서울 잠실 구장
서울 로열즈 감독: 조복영(홍익대 감독)/부산 파이터즈 감독: 최현두(동아대 감독) 최우수 선수상: 주건(동아대)/우수공격 선수상:김종호(고려대)/우수수비선수상(백성일(동의대) 제 7회 1992년 8월 29일 부산 구덕 경기장
8회 대회 대구가 서울 로열즈를 누르다 1993년 8월 28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서울과 대구의 경기는 대구가 처음으로 코리언 볼의 우승 트로피를 가져온 대회다. 대구의 러닝백 계명대 출신 김영광와 최정윤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 로열즈를 31-2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 트로피를 가져왔다. 관중 동원도 성공하여 유로 입장객만 1,000명 정도였고 실 관중 수는 약2천명 정도로 추산되었다. 대구의 미 8군 고교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구경하러 왔었다. 그러나 지역 라이벌 전으로 해마다 열리는 코리언 볼은 이 대회를 마지막으로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대회 MVP는 스틸러스 주장을 맡았던 경산대 서승렬이 수상했다. 제 8회 1993년 8월 28일 대구 시민운동장
최우수 선수상: 서승렬(경산대)/우수 공격 선수상:최정윤(계명대)/우수수비선수상:강민원(서울대) 자도자상: 박경규 스틸러즈 감독 인용자료 박경규: 택클을 돌파하라/대구경북 미식축구 20년사 경성대학교 미식축구부: 드래곤즈 20년사 부산일보: 1988년 8월 29일 보도기사/1990년 8월 27일 보도기사 영남일보: 1989년 8월 29일 보도기사 매일신문: 1993년 8월 30일 보도 기사 개인 보관 자료: 박경규 개인 보관 자료/최현두 보관 유품 역사 감수: 노인환 전 사회인 연맹회장/김윤정 서울대 OB
역사 편집: 경북대학교 미식축구부 감독 명예교수 박경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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